김금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혜롭게 달려가야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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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를 정하고 지혜롭게 달려가야할 시간
김금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광주대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졸업)
김금미(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지도사) |
완도에 온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때론 가슴 졸이면서 청소년과 보낸 시간들에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완도 특유에 지역적인 색깔이 너무 강해서 과연 여기서 버틸 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 하루하루가 많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날 지켜내기 위한 훈련과 나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았다.
하루하루가 때론 힘겹고 하루가 지나면 또 다른 날 긍정의 날이 날 기다리면서 날 응원했던 시간들과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향에서 거리가 멀었던 정 반대의 삶에서 나 자신을 이겨내고자 많은 노력으로 날 지켜내고 있음을 감사할 뿐이다.
청소년지도자 교육을 갔다가 들려온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날마다 사직서를 가방에 넣고 출근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간은 누구나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삶을 살아가고자 최선을 다한 자기만의 시간임을 알았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갖가지의 사건들을 통해 지혜의 번득임도 필요했습니다. 평안한 시간 속에서 자유함으로 그 자유함속에서 고민하면서 또 다름의 삶들을 일구어 내고자 각각의 척도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일 뿐이다.
작은 노력 앞에서 때론 힘들게 때론 자유롭게 이겨내고자 하는 많은 긍정의 사연들. 부정의 사연들을 경험하면서 지금 여기에 서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한다. 아하! 통찰로 또 다름의 나를 나와 너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만들어내고 있다.
누가 뭐래도 현장은 또 다른 특유의 살벌함이 있어 특별한 지혜와 늘 깨어있어야 함을 알았고 체험했다. 통찰을 통해 깨닫는 지혜가 순간순간 이어진다면 삶의 현장은 참 좋은 자신을 알아가는 곳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을 알아가고 함께 일하는 선생님들을 알아가면서 청소년지도자의 가는 길도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다. 자기만의 색깔이 너무 진해서 잘 섞이기 힘들어도 본래의 색깔을 알아차리고 긍정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다른 색깔이 조금씩 스며들어 조화를 이뤄가는 과정임도 알았다.
다름을 인정할 때 또 다른 변화의 시간들이 있음을 알았다. 날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요즘 아이들이 겪어내야 하는 문제는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나아가는 것. 부모님과 교사와 지금 현장의 지도자 들이 바로 서 있을 때 행동으로 본을 보일때만이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바른 청소년들이 바른 지도아래 서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최선을 다할 뿐 정답은 없다.
청소년의 현장은 끊임없는 변화, 위험, 충돌, 자극, 공간과 반응 속에서 관심을 가지고 깨어 있지 않으면 요동치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았다. 과도기 청소년들의 초기 중기 말기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지금 현장을 공부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혜롭게 달려가야 할 시간임을 체크해본다.
김금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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