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놀이문화 필요(임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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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로 '장난 위험수위' 높아져"청소년 전문 교수·상담사 "놀이의 적정선 가르쳐야"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위험한 놀이가 인터넷 매체 발달과 결합하면서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의 과시성,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이 전자매체 발달과 결합해 더 자극적이고 위험한 놀이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윤진 중앙대 청소년학과 교수는 4일 “요즘 아이들은 과거와 달리 오프라인상에서 신체활동이나 집단활동을 즐기며 건강한 놀이 문화를 배울 기회가 적다”며 “대부분 휴대전화나 전자기기 등으로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소통하다 보니 자신의 과시욕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으로 표출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청소년들 사이에서 기절놀이나 시체놀이가 유행해 목숨을 잃은 아이들도 있었듯 이런 현상을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본인이 위험한 것을 넘어 다른 사람한테도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나 가정에서 ‘놀이의 적정선’에 대해 올바르게 훈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형택 광주대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의 위험한 장난이 갈수록 확대되고 심화한다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의 에너지나 감정을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며 “건강한 스포츠 활동이나 문화·예술 활동 등 아이들의 끼나 재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학교가 적극적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청소년 전문 상담사는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의 조회 수나 댓글 수 등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이나 자기 통제력 등이 다른 학생들에 비해 떨어진다”며 “온라인상에서 군중심리나 영웅심리를 많이 내보이려는 청소년일수록 적절한 교육과 훈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효목 기자 soarup6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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