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민(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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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수민(14학번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 5회 졸업)
2. 직장명 :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
3. 직위 : 문화팀 팀원
4. 업무 : 각종 문화교육사업 보조, 행정, 동아리지원사업, 청소년어울림마당
안녕하세요. 저는 2014학번 차수민입니다. 저는 청소년지도사 2급, 청소년상담사 3급,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했으며 4월 1일에 광주광역시 청소년수련원에 입사하여 현재 2018년 말을 향하는 지금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어른들이 말하길 학생 때는 시속 10km의 속력으로 세월이 흐르고 직장인이 되서는 시속 40km의 속력으로 세월이 흐른다고 했습니다. 당시 어린 저는 그 말의 뜻을 실감 하지 못했으나 현재 직장인이 된 후 시속 80km의 속력으로 세월을 보내며 몸소 실감중입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후배님들의 취업 전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해서’입니다. 글의 목차로 먼저 제가 이 학과에 들어오게 된 계기와 두 번째로 어떤 학과생활을 보내면 좋은지, 마지막으로 취업 한 현재 제가 생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입니다. 아직 사회초년생이 멋모르고 쓰는 글이기 때문에 제 글에 대한 참고 뿐 아니라 주변 다른 선배들의 말도 참고하여 학과생활의 방향성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제가 이 학과에 들어오게 된 계기입니다. 저는 공부에 대한 흥미가 없는 사람이었고 마찬가지로 진로에 대한 흥미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고3시절 진로를 위한 학과를 정해야 할 때 어떤 학과를 정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담임선생님과 학과에 관한 자료집을 보며 같이 브레인스토밍을 했습니다. 브레인스토밍 결과 저는 식품영양학과, 언어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에 지원했습니다. 이 중 언어치료학과를 제외한 세 군데에 합격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학과에 진할 할지 고민하던 와중에 고3시절 잠깐 동안 학교 내 wee class에서 또래상담자로서 활동을 한 것이 생각이 났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기에 저는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는 청소년지도사가 뭔지, 평생교육사가 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오로지 상담사만 보고 학과에 입학한 것입니다.
두 번째, 어떤 학과생활을 보내면 좋은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의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학교에 입학하고 1학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따라서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복수 전공을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은 광주에 정말 청소년 축제가 많다는 것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사업이 이토록 많은데 왜 저는 학창시절 그것을 몰랐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쉬움과 더불어 내가 만약 청소년지도사가 된다면 일반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들이 그들을 위해 마련 된 문화사업의 혜택을 받도록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사명감을 느낀 뒤로 학과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청소년지도사 영역의 자원봉사, 청소년상담사 영역의 자원봉사, 사회복지사 영역의 자원봉사를 각각 해보았는데 각 영역에 대해 발가락 정도 담가볼 수 있었습니다. 상담이나 사회복지 쪽으로는 실무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감히 말 할 수 없겠지만 청소년지도사로써의 실무경험으로 보았을 때 정말 자원봉사와 실무경험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로 쌓은 역량이 청소년지도자로서 현장에 있을 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불가피한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사회복지를 복수 전공했습니다. 사회복지 복수전공은 저의 식견을 높여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활동 안에 사회복지가 있었고, 사회복지 안에 청소년을 위한 활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지역사회복지로 인해서 지역사회내의 청소년활동을 어떻게 융합하면 좋은지와, 정신보건 사회복지론을 통해서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어떤 정신적 문제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학과생활을 보내며 경험‘한’것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경험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습니다. 제가 아쉬움이 남는 것을 생각해보면 ‘학과생활에 대한 경험을 충분히 못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학과생활보다는 제 본연의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최소한의 학과생활만 참여하며 지냈습니다. 학과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 및 소모임을 참여했었다면 추억은 물론이겠거니와 더욱 다양한 활동을 했을 텐데 그러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제 경험을 참고하여 어떤 학과생활을 보내면 좋은지에 대해 정리 해보겠습니다. 1. 자원봉사를 많이 하라 - 청소년지도사 영역의 자원활동과 실제 실무자가 하는 일은 정말 다르지만 자원봉사로 쌓은 역량이 청소년 지도사가 가져야 할 역량 중 하나기에 많은 자원활동은 훗날 청소년지도사가 되었을 때 역량 발휘를 위한 디딤돌이 된다. 2. 사회복지 복수전공을 고려해봐라 - 사회복지 복수 전공은 청소년 영역 및 평생교육에 관한 식견을 넓혀준다. 3. 학과생활을 충실히 이행하라 - 당시에는 귀찮을지 모르지만 훗날 아쉬움이 남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제가 생각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입니다. 먼저 저는 이 곳에 입사하기 전에 막연히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 하고 시행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마치 프로그램 개발론 수업 때 배웠던 것처럼 프로그램을 짜는 것 인줄 알았습니다. 과거의 저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바보라고 말하며 놀리고 싶습니다. 물론 기획을 하기는 하지만 여성가족부나 청소년활동진흥원 같은 곳에서 공모 사업을 내면 그 사업의 요건과 창작성 등을 충족해야 기획이 통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밌게 프로그램 개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상황, 예산 등의 외부 요건과 내부에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은 본인이 어떤 기관에 있는지에 따라서 영역이 달라집니다. 수련원에 근무하는 저로서는 사무실에 앉아서 지출결의서나 계획공문, 결과보고 공문 등을 쓰고 토요일이 되면 문화교육사업으로 시행되는 요리프로그램이나 댄스프로그램 출석 및 보조를 합니다. 또한 청소년어울림마당을 위해 회 차 별 주제에 맞도록 기획단원들에게 부스를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당일 청소년어울림마당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1~2번 기관 내 제 담당 동아리원들을 위한 의미 있는 꺼리를 제공해줍니다. 이처럼 제가 생각하기에 청소년지도사는 ‘보조’의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보조’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 지도 모르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는 사람이기에 매우 값진 역할을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기에 청소년지도사는 만능맨이 되어야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이게 싫은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저도 좋지만은 않지만 청소년어울림마당에서 스탭으로써 뛸 때와, 저희 동아리 애들이 열심히 활동하며 웃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애들이 순간 예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청소년들은 보다보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에 저는 현재 저의 직업에 매우 만족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취업후기였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기에 제 조언의 깊이가 깊다고 자부 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훗날 여러분들이 겪게 될 상황을 먼저 더 겪은 사람이로서의 조언이라고 봐주시면 감사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성적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누구나 아시는 사실이기에 따로 기입하지 않았으나 모든 내용의 전제조건으로 ‘성적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을 시’가 들어갑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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