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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지(무등육아원 생활지도원: 상담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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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02회 작성일 15-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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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오은지(10학번)

2. 직장명: 무등육아원 꿈뜨락

3. 직위: 생활지도원

4. 업무: 아동보육업무 및 프로그램관련업무, 상담업무 


안녕하세요. 저는 1회 졸업생(10학번) 오은지라고 합니다. 졸업을 하고 나니 후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없어 이렇게라도 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후배님들 중 대다수는 아마 상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저희 과에 입학할 당시 청소년상담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입학할 당시 저희는 1기로 선배가 없고 몇 명 되지 않는 동기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1기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헤맬 때마다 교수님들께서 온 정성을 다 하여 저희를 지도해 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교수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학년은 저희가 유일무이하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학년 때는 처음 접해보는 청소년상담, 평생교육, 청소년지도가 무엇인지 알아가느라 학과동기들,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생각만큼 기대한 학교생활도 아니었고 외부 아르바이트와 학교생활을 함께 하느라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던 1학년생활이 지나고 2학년이 되어 점차 평생교육이라는 과목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진영교수님께서 내어주신 과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과제를 2학년 때 내어 주셨는데 기관한 곳을 방문하여 그 곳의 프로그램들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일이었습니다. 기관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는 일은 기업의 기밀을 얻는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실무자를 만나 궁금한 사항들을 인터뷰하고 기관의 프로그램을 평가해봄으로써 평생교육의 꽃인 프로그램에 대해 몸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수님의 수업들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의 모든 과목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1~2학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교수님의 말씀은 교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무조건 신청서를 넣어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임형택교수님께서 매 수업시간마다 저희의 얼굴을 볼 때마다 단체 카톡에다가 늘 입이 닳도록 하신 말씀입니다. 저희는 “무슨 그런 귀찮은 일을...”이라며 회피하고는 하였습니다. 2학년 말이 되어 교내 역량강화사업단에서 진행하였던 창업동아리 참여를 계기로 저는 교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개발과 깊은 연관이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사업단에서 지원을 받으며 “스토리텔링”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3학년 때에는 2학년때 공부하였던 “스토리텔링”으로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부산으로 출장도 다녀오며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을 지원금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늘 저희에게 도움이 될 정보들을 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말씀을 흘려들었던 2년이 너무 아깝게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하며 동기들과도 더욱 소통하게 되었고 더욱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3학년때에는 저에게 너무 커다란 경험이 되었던 학술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술팀의 일원이 되어 학술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참여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1,2회 학술제를 맡아 진행하게 되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여러 실무 능력들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기획부터 장소섭외, 프로그램구성, 책자출판 등의 일을 오합지졸인 동기, 후배들과 함께 모여 진행하면서 리더쉽, 기획력. 행사 진행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교수님께서 따로 불러 “네가 학술팀을 맡아보겠니?”하고 물으면 망설이지 말고 “맡겨만 주십시오!”하십시오. 돈 주고도 못 살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교수님이 하라고 권하시는 일들은 어떻게든 참여하십시오. 어떻게든 여러분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너무 긴 글을 읽으셨지만 “생활지도원”이라는 직업이 생소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보육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만 제가 근무하는 무등육아원은 아동보육시설입니다. 3세~18세 아동.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인데요 하루24시간을 근무하고 하루씩 교대하는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과 24시간을 함께 하는 생활시설입니다. 아이들의 기본 생활을 위해 보육을 하며 아이들이 필요로 할 때 상담을 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아동이 성장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청소년상담과 평생교육을 공부하며 익힌 상담기법과 프로그램이 제가 근무할때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청소년상담평생교육학과를 나와 사회복지시설에 들어 갈 수 있지?”라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학부때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하여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청소년지도사와 평생교육사 자격증, 상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이기 때문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복수전공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난 안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혹시 모르니 한 번 더 생각해보십시오. 취업하고자 하는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 역량이 무엇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시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길고 지루할 수도 있는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혹시나 제 글 중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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