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넘길때마다 인턴 ‘보리’와 ‘사월’은
먼저 책을 읽고, 모여서 생각을 다듬어요.
보리는 영화가 먼저 출시되고 후 책으로 발간된 「빌리엘리어트」를 좋아해요.
영화처럼 머릿속에 장면이 자연스레 그려지기 때문이죠.
사월은 MZ들이 모여있는 인스타그램을 다룬 「인생샷 뒤의 여자들」을 권해요.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균형 잡기에 제격이래요.
취향과 가치는 달라도 한 줄씩 읽어 가는 건 참 재밌어요.
보리는 잔잔한 음악이 틀어진 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책을 읽어요.
사월은 독서할 때 밑줄 인덱스를 준비해
내 생각과 맞닿은 곳에 표시하고 독서 노트에 남겨요.
읽는 방식은 달라도 저자의 생각에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같아요.
저는 친구와 책 읽는 걸 좋아해요.
혼자서는 읽기 두꺼운 책을 함께 읽으면 완독 할 수 있죠.
또 무슨 말인지 모를 때 같이 헤매면서 답을 찾아가는 기쁨도 있고요.
신영복 선생님은 반드시 책은 세 번 읽어보라고 말씀하셨어요.
‘한 번도 제대로 읽기 어려운데, 세 번을요?’ (다 보이는 혼잣말